
노르웨이축구협회(NFF)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폴라린 발로건(AS 모나코)의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된 것과 관련해 FIFA 윤리위원회에 공식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BC는 23일(현지시간) 노르웨이축구협회가 발로건의 자동 1경기 출전 정지 징계가 유예된 결정과 관련해 FIFA 윤리위원회에 공식 제소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퇴장을 당해 원칙적으로 벨기에와의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었다. 그러나 FIFA는 징계를 12개월간 유예했고, 별다른 구체적 설명 없이 징계 유예 규정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후 발로건은 벨기에전에 선발 출전했고, 미국은 1-4로 패했다.
리세 클라베네스 노르웨이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며 "차기 이사회에서 FIFA 윤리위원회 제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축구협회는 지난해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 행사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FIFA가 첫 '평화상'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미 윤리위원회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클라베네스 회장은 "발로건 사건 역시 기존 제소 내용에 포함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도 번지고 있다. BBC에 따르면 IOC 역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판티노 회장은 2020년부터 IOC 위원을 맡고 있다. 올림픽 헌장에는 IOC 위원이 정부나 외부 기관으로부터 독립성을 침해하는 지시나 명령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IOC는 "윤리위원회에 접수된 민원은 기밀 사항"이라며 "외부의 제소 여부는 공개하지 않고, 제재가 결정될 경우에만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인판티노 회장과 통화했고, 그 장면을 봤는데 반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FIFA에 재검토를 요청했지만 어떻게 결정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FIFA 사법기구가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벨기에축구협회는 "윤리와 공정 경쟁의 원칙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대응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FIFA는 발로건의 징계 유예에 대한 설명 요구를 각하하며 항소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도 FIFA의 결정에 대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었다"며 "전례가 없고 이해할 수도, 정당화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