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가치, 시가총액만 보면 오판…FDV 함께 봐야 [e가상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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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총액은 현재 가격에 유통량 곱해 산출…실제 유입자금과 달라
미유통 물량 많으면 가격 하락 압력…거래량·TVL·방출 일정도 확인

(챗GPT)

가상자산의 가격만으로 프로젝트 규모와 투자 매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재 유통 중인 물량을 반영한 시가총액과 향후 시장에 풀릴 물량까지 고려한 완전희석가치(FDV)를 함께 살펴야 공급 증가에 따른 가격 하락 위험을 가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24일 고팍스 아카데미에 따르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현재 가격에 유통량을 곱해 산출한다. 토큰 가격이 10달러이고 시장에서 유통되는 물량이 1000만 개라면 시가총액은 1억달러다.

시가총액은 토큰당 가격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프로젝트의 상대적 규모를 보여준다. 가격이 1달러인 가상자산이 40만 개 유통되고 있다면 시가총액은 40만달러다. 반면 가격이 2달러라도 유통량이 10만 개라면 시가총액은 20만달러에 그친다. 개당 가격은 두 번째 자산이 높지만, 전체 시장 가치는 첫 번째 자산이 더 큰 셈이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큰 가상자산은 유동성이 풍부하고 거래 이력이 길다. 반대로 시가총액이 작은 자산은 적은 매수·매도 물량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통상 시가총액 100억달러 초과를 대형, 10억~100억달러를 중형, 10억달러 미만을 소형 가상자산으로 분류한다.

시가총액을 볼 때는 유통량 범위도 확인해야 한다. 유통량에는 현재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는 토큰만 포함된다. 스마트계약에 잠겨 있거나 프로젝트 운영진이 보유한 물량, 향후 보상용으로 배정된 물량 등은 제외된다. 초기 유통량이 전체 발행 예정량보다 크게 적은 프로젝트는 현재 시가총액만 보면 실제 가치 부담이 작아 보일 수 있다.

또 시가총액이 해당 가상자산에 실제로 투입된 자금의 총액을 뜻하는 것도 아니다. 거래량이 적은 시장에서는 소수의 거래만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이를 전체 유통량에 적용한 시가총액도 많이 늘어날 수 있다. 시가총액이 50% 증가했다고 해서 같은 규모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얘기다.

이를 보완하는 지표가 FDV다. FDV는 현재 가격에 최대 공급량을 곱해 모든 토큰이 시장에 유통됐다고 가정한 가치를 나타낸다. 시가총액이 5000만달러라도 FDV가 5억달러라면 아직 풀리지 않은 물량이 상당하다는 뜻이다. 추가 공급 속도가 수요 증가세보다 빠르면 토큰 가격에 하방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투자자는 팀 보유분과 스테이킹 보상, 생태계 지원 물량의 베스팅 및 시장 방출 일정까지 살펴야 한다.

고팍스 아카데미는 "높은 시가총액이 기술력이나 사업성,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 않는다"라며 "프로젝트를 평가하려면 시가총액과 FDV 격차뿐 아니라 거래량, 유동성, 총예치자산(TVL), 토큰 배분 구조, 온체인 활동 등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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