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평가정보 “킵스파마, 표적항암제·경구용 펩타이드 기반 바이오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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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가정보는 23일 킵스파마가 전문의약품 제조·판매를 안정적인 수익 기반으로 삼고 표적항암제와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전달 플랫폼을 중심으로 제약·바이오 사업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과 글로벌 기술이전이 중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한국IR협의회의 의뢰로 발간한 서울평가정보 ‘킵스파마-표적항암제와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 기반 제약·바이오 사업 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킵스파마는 2025년 한국글로벌제약을 흡수합병해 전문의약품 제조 기반을 확보했다. 현재 전문의약품 제조·판매와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을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하면서 신약 연구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핵심 항암 파이프라인은 엽산수용체 알파(FRα) 표적 저분자 항암제 ‘이데트렉시드’다. FRα가 과발현되는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으로 정상세포 영향을 줄이면서 항암 효과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데트렉시드는 임상 1상에서 항암 활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유럽에서는 단독요법 임상 2상과 PARP 억제제 올라파립 병용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백금저항성 난소암 대상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삼중음성유방암과 자궁내막암으로 적응증 확대도 추진 중이다.

경구용 펩타이드 약물전달 플랫폼 ‘오랄로이드’도 주요 성장축으로 꼽혔다. 오랄로이드는 위산과 소화효소에 쉽게 분해되는 펩타이드 의약품의 안정성과 체내 흡수율을 높이는 전달체 기반 기술이다.

킵스파마는 오랄로이드를 경구용 인슐린과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부갑상선호르몬(PTH) 등에 적용하고 있다. 경구용 인슐린은 3단계 전임상 검증을 완료했으며 PTH 치료제는 대웅제약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실적은 제약·바이오 사업 편입 효과로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2025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한 1701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부문 매출은 492억2000만원으로 전체의 28.9%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2% 증가한 594억4000만원이다. 서울평가정보는 올해 연간 매출액을 2060억원으로 전망했으며 제약·바이오 650억원, 리사이클링 1350억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60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사업 확장 과정에서 비용과 부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제시됐다. 2025년 영업이익은 15억7000만원으로 영업이익률이 0.9%에 그쳤으며 금융비용 증가와 파생상품 평가손실 등으로 103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187.0%까지 상승했다.

김명선 서울평가정보 책임연구원은 “킵스파마는 전문의약품과 리사이클링 사업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이데트렉시드와 오랄로이드의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며 “임상 성과를 글로벌 기술이전과 공동개발로 연결할 경우 제약·바이오 중심의 중장기 성장 기반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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