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쿼리, 얼라인·미리 제안에 정면 반박…"가비아 공개매수가는 과감한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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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자산운용그룹이 가비아 공개매수 가격을 둘러싼 행동주의펀드들의 반발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와 회계 논리를 앞세워 정면 반박했다. 얼라인파트너스와 미리캐피털이 제시한 가치 평가 방식에 비현실적 가정과 회계적 산출 오류가 존재한다며 4만8000원의 공개매수가가 주주들에게 가장 정당하고 현실적인 프리미엄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24일 맥쿼리는 가비아 공개매수와 관련해 지난 30여년간 축적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투자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격산정을 진행했으며 이번 공개매수는 모든 주주에게 과거 거래가격을 상회하는 의미 있는 프리미엄과 함께 확정적인 유동성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고 밝혔다.

앞서 맥쿼리는 투자목적회사(SPC) 디씨케이인베스트먼트를 통해 가비아의 상장폐지를 목표로 유통 보통주 전량을 대상으로 하는 공개매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맥쿼리 측이 제시한 가비아의 주당 공개매수 가격은 4만8000원이다. 최대주주 등으로부터 매입하는 가격과 같다.

맥쿼리는 이번 공개매수 가격에 대해 단순히 특정 시점의 주가 수준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역사적 시장가격 분석 △대상회사 매물대 분석 △유사 목적 공개매수 사례 할증률 분석 △상대가치 평가지표 분석 △과거 대상회사의 공개매수 진행시 공개매수가격 분석 △주식매매계약상 주당 매매가격 수준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고 밝혔다.

맥쿼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인프라 투자 전문 운용사인 만큼, 일반적인 거래 멀티플보다 기업의 장기적 내재가치가 반영된 가치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가비아의 공개매수 가격 산정도 같은 접근법과 경험을 바탕으로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공개매수 직전 가격의 41.6%, 직전 1개월 산술평균 대비 56.0%의 프리미엄을 반영해 4만8000원이라는 금액을 도출했다는 주장이다.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가비아 및 자회사 KINX의 가치 산정 방식에 대한 허점을 상세히 지적했다. 우선, 맥쿼리는 가비아 지분 14.29%를 보유한 얼라인이 제시한 KINX의 과천 데이터센터 램프업(Ramp-up) 이후 기업가치 1조3600억원 주장에 대해 "글로벌 M&A 시장에서 관찰되는 일반적인 거래 멀티플과는 괴리가 있다"고 일축했다.

맥쿼리에 따르면 KINX의 경쟁사인 국내 통신사들의 밸류에이션이 5~7배 수준이고, 시장이 이미 KINX에 12배의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배가 넘는 멀티플을 적용하는 것은 시장 관행과 크게 괴리되어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얼라인의 개별 기준 가치 평가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맥쿼리가 제시한 4만8000원은 가비아 개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2.9배에 달해, 동종업계 평균(7.6배)보다 2배 가까이 높은 파격적인 프리미엄이라고 덧붙였다.

미리캐피털이 적정가로 제시한 주당 6만6200원에 대해서는 기본 계산 공식의 오류를 직접 꼬집었다. 맥쿼리 측은 "가비아가 지분 30~50%만 보유한 자회사들의 EBITDA가 연결 재무제표상 100% 반영되는 구조"라며 "EV/EBITDA로 기업가치를 산정할 때는 반드시 비지배지분 가치를 합산해 주는 것이 정석"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회계적 정정을 거쳐 종속회사 시장가격을 적용한 비지배지분을 합산할 경우, 미리가 주장한 'EV/EBITDA 12배' 기준의 실제 가비아 주가는 약 2만5000원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반대로 미리의 주장대로 6만6200원을 맞추려면 EV/EBITDA는 18배, 주가수익비율(PER)은 무려 50배에 달하게 되는데, 이는 IT·디지털 인프라 비교군 내에서 정당화될 수 없는 과도한 수치라는 지적이다.

맥쿼리는 이번에 제시한 공개매수가 4만8000원이 확실한 프리미엄을 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는 가비아의 밸류에이션을 기존 시장 평가(PER 26배, PBR 2.5배)에서 PER 37배, PBR 3.6배 수준까지 대폭 올려 인정한 결과로, 미리의 회계 오류를 바로잡은 정석 계산법으로 보더라도 EV/EBITDA 15배에 해당하는 높은 수준이다.

맥쿼리 관계자는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서의 수많은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엄격한 검증을 거쳐 산정한 가격"이라며 "주주들에게 확실한 현금화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가비아가 비상장 전환을 통해 단기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 장기적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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