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초코에몽, ‘15살’ 됐다⋯ ‘에몽’ 브랜드 플랫폼으로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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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판매 5.5억 개 돌파, 4년 연속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1위 달성
말차·단팥·무가당 및 아이스크림까지 라인업 다변화, 신제품 잇따라 완판
경영 정상화 속 1분기 가공유 매출 7%↑, 글로벌 시장 공략도 박차

▲남양유업은 다양한 맛과 제품군, 브랜드 체험을 확대하며 ‘초코에몽’을 단일 제품을 넘어 ‘에몽’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사진제공=남양유업)

남양유업의 대표 가공유 브랜드 ‘초코에몽’이 출시 15주년을 맞았다. 단일 히트 상품에 안주하지 않고 라인업을 다변화하며 ‘에몽’을 종합 브랜드 플랫폼으로 육성하는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끄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23일 남양유업에 따르면 초코에몽은 지난 2011년 출시 이후 올해 6월까지 테트라팩 출고 기준 누적 판매량 5억 5천만 개를 기록했다. 현재도 연간 약 5천만 개가 팔려 나가는 장수 브랜드다.

초코에몽은 출시 당시 국산 원유와 스페인산 코코아 원료를 조합한 ‘진한 초콜릿 풍미’를 앞세워 기존 시장을 재편했다. 초기 핵심 소비층이었던 10대 청소년이 성인으로 성장한 이후에도 소비를 지속하면서 현재는 10대부터 40대까지 두터운 고객층을 확보했다.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국내 오프라인 초코 가공유 시장 점유율은 24.9%로 2022년부터 4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남양유업은 최근 초코에몽을 중심으로 브랜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초코우유 중심에서 벗어나 ‘말차에몽’, ‘초코에몽 Mini 무가당’, ‘단팥에몽’ 등 신제품을 연속 출시했다. 가공유와 아이스크림(쭈쭈바·모나카·아이스홈)을 포함한 ‘에몽’ 브랜드 라인업은 20여 종까지 늘어났다.

신제품 판매 방식도 차별화했다. 온라인 선판매로 시장 수요를 파악한 뒤 유통 채널을 넓히는 전략이다. 실제로 말차에몽은 3차례 진행된 온라인 선판매가 전량 매진된 후 편의점으로 입점을 확대했다. 단팥에몽 역시 카카오메이커스 공동주문으로 흥행을 확인한 뒤 쿠팡과 네이버 등 주요 이커머스로 판매망을 넓혔다.

이러한 제품군 확장과 ‘초코에몽 캠퍼스 어택’ 등 고객 접점 마케팅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남양유업의 초코에몽 포함 가공유 제품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김명환 남양유업 마케팅전략실장은 “초코에몽의 정체성인 진한 맛은 유지하면서 새로운 제품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에몽’을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1월 한앤컴퍼니 체제로 전환한 남양유업은 준법·윤리 경영과 책임 자율경영을 바탕으로 실적 반등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 2025년 5년 만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개선하며 경영 정상화 궤도에 안착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 남양유업은 올해 국내 유업계 최초로 대통령 경제사절단(4월 베트남, 7월 몽골)에 참여해 현지 대형 유통기업들과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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