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전 반대는 과거, 부산의 미래는 지금"

더불어민주당 박홍배 의원(사상구 지역위원장)이 부산시당위원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2028년 총선 승리를 위한 원팀 부산시당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과거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이력에 대해서는 “노조위원장 당시 역할에 따른 판단이었다”며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닌 미래”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2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부산 민주당에는 부산의 변화를 완성할 강한 리더십과 하나 된 힘이 필요하다”며 “당원과 함께 ‘다시 뛰는 부산, 승리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출마 의지를 밝혔다.
그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은 부산의 미래를 새롭게 열라는 시민들의 명령”이라면서도 “부산 국회의석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독식하는 구조”라며 “이 구조를 바꾸지 못하면 부산 변화도 완성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시당 운영 방향으로 △당원이 주인인 부산시당 △민생 현장을 직접 찾는 실천형 시당 △국정과 부산을 연결하는 유능한 시당 △2028년 총선 승리 기반을 구축하는 원팀 시당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앞으로 2년은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골든타임”이라며 “중앙정부와 부산을 잇는 가교 역할을 통해 해양수도 부산, 북극항로 시대 준비, 동남권 미래산업 육성 등 핵심 현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 의원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반대 이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박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 당시 산은 노조와 함께 이전 반대 운동을 주도했다.
당시 그는 산업은행 이전이 “국책금융 기능 약화와 국가 금융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노조위원장 시절에는 조합원들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는 책임이 있었고, 당시에는 산업은행의 정책금융 기능과 경쟁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현재 부산에 필요한 것은 산업은행 본점 이전 자체보다 지역 전략산업에 대규모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동남권투자공사 설립”이라며 “연간 수백억 원 규모가 아니라 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기능을 가진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 시민 입장에서 보면 당시 발언들이 서운하게 들릴 수 있다는 점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중요한 것은 과거가 아니라 앞으로 부산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시당위원장이 된다면 중앙정부와 부산시, 지역 정치권을 연결하는 실질적 역할을 통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는 전재수 시장 체제 출범 이후 민주당이 부산시정 운영의 한 축을 맡게 된 상황에서, 박 의원이 시당위원장에 선출될 경우 중앙정부·부산시·시당을 연결하는 여권의 지역 정치 구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업은행 이전 문제를 둘러싼 지역사회의 부정적 인식을 어떻게 극복할지는 향후 정치적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