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잃어버린 웃음을 찾아서"…수원 시민배우들이 빚은 '아이리스 요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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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 2회 공연8기 시민배우 주연, 1~7기 앙상블 합류…7년 이어온 시민 창작무대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의 창작뮤지컬 '아이리스 요양원'이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오후 4시 30분과 6시 30분 두 차례 공연된다. 시민배우 8기가 주요 배역을 맡고 1~7기 회원들이 앙상블로 합류해 노년과 죽음의 의미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영통시민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이들은 배우가 아니다. 수원 영통에서 밥 짓고 출근하고 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시민들이다. 그 시민들이 7년째 이웃의 삶을 노래로 옮겨왔고, 올해는 우리 모두가 언젠가 마주할 노년과 죽음이라는 가장 어려운 주제를 택했다. 창작뮤지컬 '아이리스 요양원'이 2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22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2026 영통시민뮤지컬 정기공연' 창작뮤지컬 '아이리스 요양원'이 26일 오후 4시30분과 6시30분 두 차례 관객을 만난다.

'아이리스 요양원'은 생의 마지막 과정인 노년과 고독한 죽음에 관한 생각을 다룬 작품이다. '마법영시컬'이라는 봉사모임이 요양원에 있는 할머니의 잃어버린 웃음을 되찾아 드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로, 여느 무대가 다루기 어렵거나 꺼리는 주제를 무겁거나 우울하지 않게 담아냈다.

작품의 설정부터 남다르다. 영원히 늙지도, 죽지도 않을 것처럼 사는 인간의 무지함에 경고를 보내기 위해 신들이 만든 요양원. 이 신비한 공간을 통해 관객은 '삶'과 '죽음', 그리고 '인생'의 참의미를 다시 한 번 곱씹게 된다.

수원 영통시민뮤지컬은 지역 시민들이 주체가 되어 전문 예술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예술 프로젝트다. 2026년 3월 공개 모집된 시민배우 8기가 주요 배역을 맡고, 2019년 1기부터 2025년 7기까지 거쳐간 선배 회원들이 앙상블로 무대를 채운다. 세대와 기수를 넘어 한 무대에 서는, 흔치 않은 형태의 창작 뮤지컬이다.

영통시민뮤지컬이 걸어온 길에는 언제나 우리 곁의 이야기가 있었다. 2019년 마을합창단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애기똥풀꽃'을 시작으로, 쓰러진 느티나무가 모티브가 된 '나무아이', 각박한 삶을 재조명한 '아파트', 세월호 추모 뮤지컬 '갈매기가 건져올린 소문'까지. 그리고 올해 '아이리스 요양원'으로 다시 한번 시민의 삶이 무대가 된다.

이번 작품은 임오섭이 극작과 연출을, 정혜영이 작곡을 맡았다. 조연출 김은기, 보컬 지도 고은희, 기획 김동민이 함께한다. 문화공간 '꿈꿈'이 주최하고 영통시민뮤지컬이 주관하며, 영풍패가 합동공연으로 참여한다.

영통시민뮤지컬단장이자 문화공간 '꿈꿈'을 운영하는 정혜영 대표는 "'예술로 이끌어가는 사회변화'라는 모토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공연을 보게 되면서 우리 삶의 가치를 함께 공유해가는 과정이 그저 신기할 따름"이라며 "계속 이어져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연은 7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플레이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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