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물류창고 화재 막는다"… 서울시, 대형 창고 37곳 긴급 소방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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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야경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대규모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가 시내 대형 창고시설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 점검에 나선다.

2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31일까지 시내 대형 창고시설 37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서울에 등록된 전체 창고시설 475개소 중 화재 위험도가 높은 특급(1곳), 1급(6곳), 2급(30곳) 소방안전관리대상물이다.

대규모 창고시설은 적재 선반을 활용한 다층 적재구조(메자닌 구조)가 많고 내부에 가연성 물품이 빽빽하게 쌓여 있다. 이 때문에 초기 진화에 실패하면 화재가 급속히 번지고 다량의 유독가스가 발생해 대형 인명·재산 피해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소방 당국은 이번 조사를 통해 스프링클러 살수 장애와 수신기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전원 차단 여부, 방화문·방화셔터 관리와 방화구획 마감 상태, 소방계획서 이행 실태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이와 함께 화재안전컨설팅을 병행해 관계자의 초기 대응 요령과 피난통로 확보 등 현장 대처 능력을 높일 계획이다.

향후 신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의 화재 안전 기준도 끌어올린다. 소방재난본부는 성능 위주 설계 심의 시 창고 화재의 특성을 반영해 스프링클러 수원의 용량과 살수 밀도를 강화하고, 방화구획별 연기 배출 설비 설치와 소방관 전용 거점 공간 확보 등을 의무화할 방침이다.

홍영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대규모 창고 화재는 막대한 피해와 시민 불편을 일으키는 만큼 현장 위험 요인을 확실히 차단하겠다"며 "앞으로 신축되는 대규모 창고시설에 대해서도 설계 단계부터 한층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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