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증시 반도체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13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0% 오른 27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8.55% 급등한 199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9% 각각 상승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5.21% 급등하며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AI 투자 확대 기대 속에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개별 종목별로는 마이크론이 12.17% 올랐고 샌디스크(14.27%), 웨스턴디지털(12.51%), 시게이트(11.14%)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3.75% 급등한 17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도 1.97% 상승했다. 차세대 AI 서버 플랫폼 '베라 루빈(Vera Rubin)'이 양산 단계에 진입해 주요 고객사에 공급되고 있다는 소식이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를 키웠으며, UBS가 최근 AI 반도체 업종 조정을 펀더멘털 악화가 아닌 헤지펀드들의 대규모 포지션 축소에 따른 수급 충격으로 분석한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회복되는 모습이다.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상장지수펀드(ETF)는 6.16%, MSCI 신흥시장(EM) ETF는 2.80% 각각 상승했고, 러셀2000지수는 1.53%, 다우운송지수는 0.93% 올랐으며 코스피200 야간선물도 4.38% 급등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간밤 뉴욕증시는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시장을 주도했고,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필수소비재와 소프트웨어 기업은 부진을 보이는 순환매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