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데크라와 손잡고 '유로7' 대응⋯브레이크 마모 시험 상호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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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 고영환 기후환경본부장(왼쪽)과 데크라 코리아 킬리안 아빌레스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TL)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데크라 코리아와 손잡고 유럽연합(EU)의 차세대 배출가스 및 미세입자 규제인 '유로7(Euro7)' 대응에 협력한다.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유럽 현지에서 별도의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현지 형식승인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KTL은 데크라 코리아와 '유로7 규제 대응을 위한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성적서의 유럽 상호인정 기반 마련 및 EU 탄소규제 대응 기술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EU가 유로7 규제를 강하게 추진하면서 기존 배기 가스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등 비배기계 오염물질에 대한 시험·인증 요구가 새롭게 적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들의 규제 대응 필요성도 한층 커진 상황이다.

이에 KTL은 2025년 구축한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인증 실험실'을 활용해 데크라와의 상호인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KTL 실험실이 데크라의 공식 시험소로 지정되면 국내 기업이 KTL에서 발급받은 시험성적서만으로도 EU 내 형식승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국내 기업으로서는 해외 시험 기관을 거치지 않아도 돼 시험·인증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유로7 규제 및 비배기계 기술정보 상호 교류 △KTL 실험실 연계 유럽 인증 시험 상호인정 협력 △제품탄소발자국 및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관련 기술 교류 등을 다각도로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킬리안 아빌레스 데크라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협력은 KTL이 수행한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시험성적서가 유럽에서 상호인정될 수 있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제품과 기술의 시험 신뢰성을 높이고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인증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영환 KTL 기후환경본부장은 "브레이크 마모 미세입자 규제는 전 세계적으로 새롭게 도입되는 분야여서 개별 기업이 단독으로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유로7 등 유럽 수출장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시험·인증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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