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용량 96MW·배터리 576MWh 규모 장주기 ESS 구축…올해 12월 착공

한국중부발전이 전라남도 해남군 일대에 추진 중인 1500억원 규모의 대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발전사업이 정부의 본허가를 취득했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설비 급증으로 전력계통 부하 및 출력제어 문제를 겪고 있는 호남권 전력망의 안정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중부발전은 탑선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남 해남군 화원면 일대에서 추진 중인 '해남화원 BESS 발전사업'이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전기위원회로부터 발전사업허가를 승인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전력거래소가 주관한 ‘제2차 ESS 중앙계약시장 경쟁입찰’에서 중부발전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거둔 핵심 성과다.
중부발전은 이번 본허가 획득을 통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강력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해남화원 BESS 발전사업은 해남군 화원변전소 일원에 설비용량 96MW, 배터리 용량 576MWh 규모의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를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약 1500억원이 투입되며 지역 전력망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전남 지역은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가 급증함에 따라 송배전망의 용량 부족 현상이 심화돼 왔으며 남아도는 전력을 강제로 차단하는 출력제어 문제가 지역의 시급한 현안으로 대두됐다.
이번에 허가를 받은 해남화원 BESS는 낮 시간대에 과잉 생산된 재생에너지 전력을 대규모로 저장했다가 전력 수요가 높은 피크 시간대에 방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의 부하를 효율적으로 조절하고 호남권 전력망의 유연성을 확보함으로써, 신뢰도 높은 '에너지 완충 지대'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부발전은 발전사업허가 승인을 기점으로 남은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할 방침이다. 올해 12월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해 2027년 12월 준공 및 상업운전 개시를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추진 등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배터리 저장장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사업 일정을 차질 없이 준수하여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하고 대한민국의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중부발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