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르코빈 원전 건설 현장 피격 주장
국제유가, 한 달 만의 최고치

1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라크 북부에서 격추된 이란 일방향 공격 드론의 불발탄을 통제 폭파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경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중부사령부는 요르단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를 발견해 감식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요르단에서 발생한 미사일 공격 이후 실종된 미군 병사로 추정된다. 실종 미군으로 확인될 경우 일주일 새 숨진 미군은 최소 4명으로 늘어서 2월 말 전쟁 발발 이후 전사자는 18명에 달하게 된다.
미국은 이날도 대이란 공습을 이어갔다. 중부사령부는 “오후 7시부터 9일 연속으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은 심각한 타격을 입고 군사적으로 거의 모든 것을 잃었다”며 “오늘 밤 다시 한번 이란에 강력한 타격을 입혔다”고 강조했다.
이란도 미국의 공격 범위가 핵시설로 확대됐다고 주장하며 보복을 예고했다. 이란원자력청(AEOI)은 미국이 이라크 국경 인근 다르코빈 원전 건설 현장을 공격했다며 “국제적 세이프가드가 적용되는 평화 목적의 원자력 시설에 대한 공격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이날 이란 국영방송 IRIB와의 인터뷰에서 “건설 중인 다르코빈 원자력 발전소에 대한 미국의 공격은 이란의 평화적 인프라에 대한 위험한 침략 행위”라며 “이로 인해 악화하는 불안과 불안정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이러한 침략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한편 국가적 이익과 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물 가격은 이날 한때 전장 대비 4%가량 급등해 배럴당 91달러대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85달러대에서 거래됐다. 두 유종 모두 6월 중순 이후 약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전면전이 현실화할 경우 호르무즈해협의 장기 봉쇄와 석유 인프라 피해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여기에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까지 봉쇄할 경우 대체 항로마저 차질을 빚어 글로벌 원유 공급이 더욱 위축되고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 압력이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