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억 투입해 '반월시화 AX 허브' 구축⋯中企 AI 전환 전폭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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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8년까지 차부품·PCB 분야 AX 선도공장 및 종합지원센터 조성
대규모 무인공장 대신 중소기업 맞춤형 '마이크로 AX 공장' 성공모델 확산

▲경기 안산시 반월공단의 한 섬유공장 모습. (뉴시스)

정부가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의 AI 전환을 위해 약 280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해 'AX(AI 전환) 허브'를 구축한다.

대규모 투자가 수반되는 완전 자동화 공장 대신 중소기업의 여건과 공정에 맞춘 '마이크로 AX 공장'을 조성해 비용 부담을 낮추고 현장 맞춤형 AI 성공 모델을 빠르게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부는 20일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 주재로 산·학·연 기관과 지방정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월시화 소재부품 MINI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열고 소부장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M.AX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의 핵심은 '반월시화형 AI 제조혁신 실증을 위한 AX허브 구축사업'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2028년까지 국비 140억원을 포함해 총 280억5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자동차 부품과 인쇄회로기판(PCB) 분야의 AX 대표 선도공장을 구축하고, '제조 AI 오픈랩'과 'AX 종합지원센터'를 신설해 입주기업의 AI 모델 개발과 실증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투자 재원과 전문 인력 부족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반월시화형 AI공장' 모델을 도입한다. 소수 앵커(선도) 기업이 주도하는 탑다운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중소기업이 설비 및 공정 데이터를 함께 축적하고 공동으로 활용하는 수평적 확산 모델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다품종·다공정 환경에서 숙련된 작업자가 가진 감각과 노하우, 예외처리 능력 등 이른바 '암묵지'를 데이터화해 AI가 학습하도록 돕고, 이를 토대로 품질 최적화, 설비 관리 등 실제 현장 수요에 꼭 맞는 AI 모델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가 열린 반월시화 산단은 기계, 전기전자, 철강 등 2만2000여 개 기업이 밀집한 우리 제조업의 대표적인 소재·부품·장비 집적지이며 전체 업체의 96.8%가 5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구성돼 있어 AI 실증 및 확산의 최적지로 꼽힌다.

한편 부대행사로는 AI 도입을 희망하는 수요 제조기업과 솔루션을 보유한 공급기업을 직접 연결하는 'M.AX 카라반'이 열렸다. 현장에는 약 100개사가 참여했으며 한국오므론제어기기, 뉴로메카, 엠아이큐브솔루션 등 7개 기업이 기술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두산로보틱스 등이 세미나를 진행했다.

김정관 장관은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2만 개가 넘는 중소기업과 수많은 숙련 작업자의 경험이 축적된 대한민국 제조업의 축소판"이라며 "수많은 중소기업이 함께 데이터를 만들고 AI 모델을 활용하는 '중소의 기적'이 반월시화에서 시작돼 전국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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