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또 한 번 경기 막판 극적인 승부를 연출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 역시 아르헨티나의 승리는 마지막 순간에 완성됐다. 후반 초반 앤서니 고든(뉴캐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가던 아르헨티나는 후반 40분 엔소 페르난데스(첼시)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크로스를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후 남은 추가시간을 잘 버틴 아르헨티나는 2-1 승리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극장 드라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후반 75분 이후에만 무려 12골을 넣었다. 위기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조별리그에서는 메시가 알제리전 후반 76분, 오스트리아전 후반 추가시간 5분, 요르단전 후반 80분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모두 경기 후반 해결사 역할을 했다.
토너먼트에 들어선 뒤에는 뒷심이 더욱 강해졌다. 32강 카보베르데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과 연장 후반 6분 상대 자책골로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16강 이집트전에서는 후반 79분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 후반 83분 메시, 후반 추가시간 3분 페르난데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8강 스위스전에서도 연장 후반 7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연장 후반 종료 직전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리고 준결승에서도 페르난데스와 마르티네스가 경기 막판 연속골을 넣으며 다시 한 번 아르헨티나 특유의 '극장 축구'를 완성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흐름을 내주거나 먼저 실점한 상황에서도 좀처럼 무너지지 않았다. 체력이 떨어지는 후반 막판 오히려 집중력을 끌어올려 승부를 바꾸는 힘이 이번 대회 아르헨티나의 가장 뚜렷한 강점이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20일 오전 4시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결승전을 치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