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15일 장 초반 7% 넘게 급등하며 7300선을 회복했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미국 물가 둔화와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급등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연이어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3포인트(7.15%) 오른 7347.1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6.08포인트(3.30%) 오른 7082.91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상승폭을 빠르게 키우면서 전날 무너졌던 7000선을 하루 만에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6분41초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200선물지수 급등으로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71.50포인트(6.50%) 오른 1170.60이었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어 오전 9시17분14초에는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선물 가격은 전일 종가보다 83.00포인트(6.11%) 오른 1439.50이었고 코스닥150 현물지수는 79.44포인트(5.86%) 상승한 1433.80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7435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3억 원, 1858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는 6.65% 오른 28만500원, SK하이닉스는 12.02% 급등한 214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는 16.97%, 삼성전기는 11.03%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우도 7.41%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5.28%, 삼성생명은 6.47% 오르고 있다. 현대차는 2.24%,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34%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 ADR을 둘러싼 월가의 긍정적인 평가가 반도체주 반등의 새 변수로 떠올랐다. 바클레이스는 14일(현지시간) SK하이닉스 ADR 목표주가를 330달러로 제시했다. 13일 종가보다 117% 높은 수준이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7년 더 심화하고 2028년에도 해소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면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평가에 SK하이닉스 ADR은 뉴욕증시에서 27.29% 급등했다. ADR을 기초자산으로 한 옵션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거래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내 본주보다 약 50% 높은 가격이 형성되면서 ADR 프리미엄이 국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상승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5%로 5월 4.2%보다 둔화했고, 시장 예상치 3.8%도 밑돌았다.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나스닥지수는 0.90%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업종도 일제히 반등했다. 엔비디아는 4.06%, 마이크론은 4.92%, 샌디스크는 5.01%, 인텔은 4.50% 상승 마감했다.
다만 미국과 이란의 긴장 고조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다. 미국이 이란 해상 봉쇄에 나서면서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각각 1%대 상승했다.
코스닥도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7.33포인트(4.76%) 오른 821.31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1.73포인트(2.77%) 오른 805.71로 출발해 8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0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1억 원, 119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은 3.76%, 에코프로비엠은 9.59%, 에코프로는 11.44% 상승 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6.37%, 원익IPS는 9.60%, 코오롱티슈진은 7.96% 오르고 있다. HLB는 29.96% 급등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