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좌완 선발 투수 김진욱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안정적인 전반기를 보낸 뒤 후반기 팀 반등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4일 뉴시스에 따르면 김진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전반기를 돌아보며 “후반기에 더 준비를 잘해서 팀 순위를 올리는 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1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은 김진욱은 입단 당시부터 좌완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1군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올 시즌에는 전반기 내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며 성장세를 결과로 보여줬다.
김진욱은 전반기 16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94⅔이닝을 던졌고, 5승 4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9차례 달성했다. 지난달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한 데 이어 이달 2경기에서도 평균자책점 2.19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며 전반기를 마쳤다.
김진욱도 전반기 성적에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개인 성적을 보면 괜찮고 만족스럽게 전반기를 마쳤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좋아진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할 때 자신감이 붙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달라진 투구 내용은 평가로도 이어졌다. 평소 선수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올 시즌 선발진의 한 축을 맡은 김진욱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김진욱은 “야구를 잘하니까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웃으며 “감독님께서 항상 조언을 많이 해주시고,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게 말씀도 해주신다. 그래서 전반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반기 활약은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으로도 이어졌다. 김진욱은 감독 추천 선수로 발탁돼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선발 투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한 전반기 성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후반기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김진욱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다음 등판을 준비 중이다. 그는 “쉬는 것도 중요하지만, 등판 시기에 맞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며 “후반기 첫 등판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반기를 8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완전히 멀어진 상황은 아니다. 5위 두산 베어스와의 격차는 5경기다. 후반기 초반 흐름에 따라 순위 싸움에 다시 뛰어들 여지는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