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워라밸 +4.5 프로젝트' 운영 현황 발표

상반기 224개 기업이 주 4.5일제를 도입하는 등 노·사 합의로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정부의 연간 목표치를 초과하는 규모다.
고용노동부는 14일 이 같은 ‘워라밸 +4.5 프로젝트’ 운영 현황을 발표했다. 올해 처음 시행된 워라밸 +4.5 프로젝트는 노·사 합의로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 등 실근로시간을 단축해 운영하는 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연간 목표는 220개소였는데, 지난달 말까지 224개 기업이 참여해 목표가 조기 달성됐다.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기업(67.9%)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근로시간 단축 형태는 다양했다. 주 4.5일제는 매주 금요일 4시간 일찍 퇴근하거나, 격주로 특정일에 휴무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월 2회 자율적으로 4시간 일찍 퇴근하는 주 38시간제, 매일 1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주 35시간제도 있었다.
근로시간 단축은 이직 감소와 추가 채용, 생산성 향상 등으로 이어졌다. 핀테크 기업 와이어바알리는 주 38시간제를 도입한 후 불필요한 보고·회의를 줄이고 집중 근무시간을 운영했다. 그 결과 전년 대비 이직자는 75% 줄고 신규 채용은 200% 늘었다. 지방 산업단지에 있는 중소기업 에코월드팜은 금요일 오후에 쉬는 방식으로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른 업무 공백은 업무방식 개선과 인공지능(AI) 활용으로 해결했다. 주 4.5일제 도입 사업장이라는 점이 구직자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돼 도심과 멀다는 단점에도 추가 채용이 원활하게 진행됐다.
이 밖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대신에스앤씨는 월 2회 단축근무제(4시간)와 함께 작업 전 기계점검, 집중 업무시간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부품 1만 개 생산시간이 2시간 단축됐다.
노동부는 5월 출범한 ‘민·관 합동 생산성 향상 지원단’을 중심으로 AI 도입 등 기술 혁신 지원을 통해 기업이 근로시간 단축과 함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우수사례를 발굴·전파하고, 업종별 맞춤형 근로시간 단축 모델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은 하나의 방법만 있는 것이 아니고, 회사의 사정에 맞는 다양한 방법이 있을 수 있다”며 “우리 회사 맞춤형 제도를 노사가 대화를 통해 모델을 만들고, 그를 통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현장에서 확인됐으므로 앞으로도 워라밸+4.5 프로젝트를 통해 중소기업의 노동시간 단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