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두고 무력 충돌을 이어가며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국내 정유 종목들이 동반 강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7분 기준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69% 오른 11만3900원, 에쓰오일(S-Oil)은 8.86% 오른 14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GS는 5.11% 상승한 8만43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러한 상승세는 미군의 이란 추가 공습 소식에 국제 유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미 동부시간 오후 5시) 미군 중부사령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민간 상선을 공격하는 이란의 능력을 약화하기 위한 추가 공습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공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네 번째이자 이틀 연속 감행된 조치다.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다시 최고조에 달하면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현재 3% 넘게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여기에 이날 신한투자증권과 LS증권은 S-Oil의 목표주가를 각각 18만원과 1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6월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및 역 래깅 영향으로 3분기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유가 변동에도 불구하고 낮은 석유제품 재고와 글로벌 정제설비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 강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8월 사우디 공식판매가격(OSP)의 마이너스 전환으로 원유 도입원가 부담도 완화될 전망인 만큼, 전쟁 이전 대비 높아진 정제마진 레벨과 견고한 정유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경희 LS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오른 약 13.8조원, 영업이익 약 1조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하는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S-Oil은 최대주주인 아람코(Aramco)로부터 원유를 소싱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중동 사태로 심화된 미디엄·헤비유 부족 상황 속에서도 원유 수급의 이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상대적으로 높은 가동률 유지와 낮은 운송비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