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은 컨센 하회⋯목표가 380만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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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겠지만, 장기공급계약(LTA) 확대에 따른 수익성 지속 가능성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연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 11% 하향했지만 이는 실적 우려가 아니라 체결된 LTA를 바탕으로 가격 가정을 현실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기업 가치는 분기별 평균판매단가(ASP) 상승률보다 높은 수익성이 얼마나 오랜 기간 지속되는지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을 80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60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1%, 전년 동기보다 556% 늘지만 컨센서스 65조원을 8% 밑도는 수준이다.

컨센서스 하회 배경으로는 제품 믹스를 꼽았다. 경쟁사보다 고대역폭메모리(HBM) 매출 비중이 높아 시장 평균보다 ASP 상승률이 낮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D램과 낸드 ASP가 전 분기 대비 각각 약 30%, 50% 상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3분기부터는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봤다. HBM4가 본격 양산 판매를 시작하면서 시장 평균 수준의 ASP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7년부터는 장기공급계약 가격이 본격 반영돼 HBM ASP가 상승하고, 이것이 D램 블렌디드 ASP 상승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전사 영업이익률이 2026년 2분기 74.6%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뒤 매 분기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LTA 확대와 HBM 생산 확대에 따른 공급 부족 지속이 높은 수익성을 장기간 지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LTA 확대는 메모리 산업의 오랜 약점이었던 실적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며 “밸류에이션은 이익의 크기보다 그 지속 가능성을 반영해 리레이팅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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