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의 아버지이자 현직 경찰인 장모 경감이 증거 인멸 고의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11일 채널A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팀의 두 번째 조사에서 장 경감은 증거 은인 인멸 의혹에 대해 “단순히 집을 정리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장 경감은 장윤기의 차량에 있던 케이블타이를 챙겨 자신의 집에 둔 것에 대해 “차에 있던 물건을 정리했던 것”이라며 “버릴 것은 버리고 가져갈 것은 집으로 옮긴 것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장윤기의 자취방에 있던 리얼돌 2개를 폐기한 것에 대해서도 “그때는 그것이 중요한 증거물이라는 인식이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들의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모르고 있었던 장 경감은 경찰로부터 해당 정보를 전달받았다고 진술했다. 과거 함께 근무했던 수사팀 직원이 알려주었다는 것.
장 경감은 “경찰이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줘 치워도 되는 줄 알았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진술이 사실이라면 부실 수사 및 수사정보 유출 의혹은 더욱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해당 사건의 부실수사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특별수사단을 확대 편성한 상태다.
한편 장윤기는 지난 5월 광주 광산구 한 인도에서 귀가 중이던 이채원(17)양을 흉기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제지하려던 남고생을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현직 경찰인 장윤기의 부친이 수사팀에게 수사 정보를 받은 정황이 드러나며 문제가 됐다. 또한 관련 증거 물품을 수거하고 또 폐기한 사실도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