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교육 대상학생 진로박람회 이튿날 다짐…"행사·예산까지 학생 눈높이로 설계"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1일 특수교육의 방향을 한 문장으로 정리했다. 장애가 진로와 자립의 벽이 되지 않는 경기도, 그리고 그 모델의 전국 확산. 박람회 하루 뒤 내놓은 다짐은 행사 소감을 넘어 정책 선언에 가까웠다.
11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안 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장애가 진로와 자립의 벽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10일 한경국립대학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2027학년도 특수교육대상학생 진로·진학 박람회' 참석 소회와 정책 구상을 밝혔다.
안 교육감의 시선은 행정의 관성을 향했다. 그는 "행사와 프로그램, 예산까지 학생의 눈높이에서 설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른의 편의가 아니라 학생의 필요가 특수 교육행정의 기준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무게 중심은 '졸업 이후'에 놓였다. 안 교육감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졸업 이후의 진로와 직업은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나"라며 "그 무게를 함께 나누고,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약속했다.
'미래를 여는 선택, 함께 만드는 진로!'를 슬로건으로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과 한경국립대가 공동 개최한 이번 박람회에는 △진로·직업체험 부스 △대학·전공과 △장애인표준사업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발달장애인 훈련센터 등이 참여해 진로·진학 정보와 1:1 맞춤형 상담을 제공했다. 안 교육감은 현장에서 장애학생을 위한 특성화 고등학교의 평택 설립을 제안하기도 했다.
지원 체계는 학교 담장 밖까지 확장된다. 안 교육감은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원도 학부모와 교사, 유관기관의 협력을 강화해 학생들이 학교 이후의 삶까지 자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도교육청은 7월 18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7학년도 경기도교육청 수시 대학입학정보 박람회'와 연계한 특수교육대상학생 진학상담 부스도 별도 운영된다.
안 교육감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벽 깨기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경기도가 모델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