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이틀간 급락 딛고 반등…삼성전자 3%대·SK하이닉스 7%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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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급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한 강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3.48포인트(2.81%) 오른 7450.27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3.31% 오른 7486.64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7493.30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8억원, 5824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912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4.45%), 의료·정밀기기(2.93%), 유통(0.83%), 기계·장비(0.73%), 음식료·담배(0.04%) 등은 강세다. 반면 운송장비·부품(-2.15%), 섬유·의류(-1.71%), 제약(-0.90%), 종이·목재(-0.62%), 금속(-0.59%), 비금속(-0.44%), 화학(-0.17%) 등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삼성전자(3.42%), SK하이닉스(7.61%), SK스퀘어(7.01%), 삼성전기(5.95%), 삼성물산(1.90%), KB금융(0.94%)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 현대차(-3.03%), LG에너지솔루션(-1.11%), 삼성생명(-4.91%), 삼성바이오로직스(-0.51%)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74포인트(0.99%) 오른 792.74에 거래되고 있다. 전장보다 1.02% 오른 792.99에 출발한 코스닥은 장중 한때 796.51까지 오르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99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94억원, 2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레인보우로보틱스(0.82%), 주성엔지니어링(3.19%), 코오롱티슈진(0.46%), HLB(0.60%), 원익IPS(2.24%), 피에스케이(5.94%) 등은 상승세다. 반면 알테오젠(-0.32%), 에코프로비엠(-0.62%), 에코프로(-0.64%), 리노공업(-0.14%) 등은 하락세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는 0.28% 밀렸으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0% 상승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2%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를 계기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가 "끝난 것 같다"며 추가 타격 가능성을 언급했다는 소식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 불안감이 다소 잦아들었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반도체 기업들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낙폭이 축소됐다. 애플과 3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확대했다는 소식에 브로드컴이 4.8% 급등했고, 중국 당국이 자국 인공지능 기업에 H200 반도체 구매를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는 보도로 엔비디아가 3.7% 상승했다.

이날 공개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의사록에서는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 긴축 의지가 강하게 부각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7월 기준금리를 최소 25bp 인상할 확률을 전날의 26.7%에서 30.5%로 상향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이러한 매파적 기조의 핵심 원인은 이란 전쟁과 AI 인프라 구축의 영향으로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고착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새로운 매파적인 부분이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금리 상승이 축소됐고 주식시장은 견조함을 보이는 등 안도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안감이 남아 있고 글로벌 주요국들의 유동성 축소 흐름도 변동성을 지속시키는 요인이나 국내 증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반도체주의 반등과 코스피200 야간선물의 4.1%대 강세 등이 낙폭 과대 인식과 맞물려 투자 심리를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정학적 부담의 지속력은 길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 국내 증시는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미국 반도체주 반등 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전일 폭락분을 만회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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