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축소한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과도한 급락에 따른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이란 휴전 중단 부담에도, 최근 3거래일 연속 폭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 속 미국 반도체주 반등, 코스피200 야간선물 4.1%대 반등 성공 소식 등이 저가 매수 유인을 만들어 내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극심한 변동성에 대해 "주가가 전망을 만들어 내는 특성이 있는 만큼 급락을 연이어 맞다 보니, 노이즈를 평소보다 더 확대 해석하려는 분위기가 조성 중"이라며 "문제는 시장 참여자들은 실적 등 펀더멘털보다는 부정적인 내러티브(AI 투자사이클 피크아웃, 메모리 가격 하락 돌입 가능성 등)에 휩싸여 추가 급락 가능성을 셈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는 과도한 공포감보다는 바닥권 진입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순식간에 냉각된 투자심리를 하루 이틀만에 원상 복구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번 급락을 통해 바닥권 진입했을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전일 코스피의 선행 PER이 6.25배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저점(6.27배)를 하회했다는 점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 관점에서도 "20일 이격도가 86%대까지 내려온 것은 2020년 3월 팬데믹 당시인 75%이후 처음 있는 일이므로, 기술적인 과매도 신호가 강해진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며 "결국 펀더멘털 악화가 가시화 않은 채 출현했던 최근 연쇄 급락은 다분히 과도했던 만큼, 앞으로 추가 하락의 기댓값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른 대응 전략으로 한 연구원은 "코스피 7000 초반까지 레벨 다운된 현재 구간에서는, 반도체, MLCC, 전력기기, 증권 등 낙폭 과대 기존 주력 업종 중심 분할 매수 대응을 우선순위로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