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형 ELS 확대…테슬라·팔란티어 등 인기

투자심리 회복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형 주가연계증권(ELS)과 원금지급형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수요가 함께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발표한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운용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발행액은 19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3조800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파생결합증권(ELS·DLS) 발행액이 6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1조원) 늘었다. ELS 발행액은 5조5000억원으로 14.6%(7000억원) 증가했고, DLS 발행액은 1조2000억원으로 33.3%(3000억원) 늘었다.
파생결합사채(ELB·DLB) 발행액은 12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7%(2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 중 ELB 발행액은 7조3000억원으로 43.1%(2조2000억원) 늘었다. DLB 발행액은 5조6000억원으로 12.0%(6000억원) 증가했다.
상환액도 늘었다. 올해 1분기 파생결합증권·사채 상환액은 20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7조9000억원) 증가했다. 파생결합증권 상환액은 7조1000억원, 파생결합사채 상환액은 13조5000억원으로 각각 54.3%(2조5000억원), 66.7%(5조4000억원) 늘었다.
1분기 말 파생결합증권·사채 잔액은 93조5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7%(1조6000억원) 감소했다. 파생결합증권 잔액은 17조원, 파생결합사채 잔액은 76조5000억원이었다.
ELS 기초자산은 지수형이 3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종목형은 1조5000억원, 혼합형은 2000억원이었다. 국내 증시 상승 영향으로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상품 비중은 전년 동기 70.1%에서 올해 1분기 78.7%로 높아졌다. 종목형 ELS에서는 테슬라 8000억원, 팔란티어 7000억원, 삼성전자 4000억원, SK하이닉스 3000억원 등이 주요 기초자산으로 활용됐다. 변동성이 높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는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ELB는 ELS와 달리 종목형 중심으로 발행됐다. 올해 1분기 ELB 기초자산은 종목형 5조1000억원, 지수형 1조9000억원, 혼합형 3000억원 순이었다.
투자수익률은 주식 기초 상품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1분기 조기상환 또는 만기상환된 파생결합증권의 투자수익률은 연환산 6.8%로 전년 동기 6.6%보다 소폭 올랐다. ELS 수익률은 8.3%, DLS는 4.5%였다. 파생결합사채 수익률은 3.5%로 전년 동기 4.4%보다 낮아졌다. ELB는 3.7%, DLB는 3.2%였다.
금감원은 파생결합증권의 경우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상품인 만큼 상품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초자산 수가 많거나 제시 수익률이 높을수록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