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든 호르무즈해협 리스크⋯"1520원 회복 시도할 것"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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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원·달러환율 장중 범위 1514~1524원 전망
중동발 불확실성 재부상 및 반도체 투매 영향 상승

▲5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앞 전광판에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원·달러환율이 152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8일 장중 환율에 대해 "오늘 환율은 반도체주 투매, 글로벌 강달러 부담에 상승이 예상된다"면서 "24시간 거래 기준 환율은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역내 저가매수 유입에 아시아 장에서 상승한 뒤 유럽, 뉴욕장에서도 강달러를 가격에 반영해 1520원 회복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중 환율 예상 범위는 1514~1524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이 재부상함에 따라 유가 상승, 미국 국채금리 상승, 달러 강세 조합이 다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또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글로벌 자금이 반도체 섹터 포지션 노출을 축소한 점도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을 위축시킬 뿐만 아니라 원화 약세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수급 이슈와 관련해 "월 중순까지 수입대금 결제를 위해 달러 실탄을 마련해야 하는 기업 실수요와 외국인 자금 역송금이 환율 상승을 지지할 것"이라며 "유럽, 뉴욕장까지 중동 관련 불확실성이 유지될 경우 원화도 여타 아시아통화 약세와 맞물려 원·달러환율 상승압력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고 짚었다.

반면 서울환시 수출업체 추격매도, 엔화 실개입 경계 및 원화 동조화 가능성은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1550원에 육박하던 환율이 1510원 중반까지 하락하면서 수출 및 중공업체가 레벨이 더 낮아지기 전에 매도로 대응할 유인이 커졌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또한 미미한 구두개입 효과로 일본이 엔화 실개입에 나설 확률이 높아지면서 원화도 덩달아 엔화 강세 여부에 대한 주목도가 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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