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한화오션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수주가 무산된 데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이번 경쟁은 대한민국 방산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킨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기업이 '방산 원팀' 체제를 유지해 후속 해외 수주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제·산업 협력과 안보, 비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을 내린 캐나다 정부의 선택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직접 현장을 챙기며 정부와 기업이 '방산 원팀'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역량을 쏟았던 사업이었던 만큼 아쉬움이 큰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이번 수주전은 대한민국 방산의 현재 위치를 다시 확인한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캐나다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 역시 한국과 독일이 제안한 잠수함의 성능과 협력 조건이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대등했다고 평가했다"면서 "캐나다 정부가 당초 예정보다 결정을 미루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직전까지 고심한 끝에 최종 판단을 내린 것 역시 그만큼 쉽지 않은 선택이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기술력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다는 현실도 보여줬다"며 "70년 넘게 축적된 나토 동맹의 신뢰와 군수 상호운용성이라는 높은 벽을 단번에 넘기는 쉽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도전이 남긴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며 "대한민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가장 선명하게 각인시킨 계기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강 실장은 "이번 결과를 '졌지만 잘 싸웠다'는 위안으로만 남겨두지 않겠다"며 "부족한 점은 보완하고 강점은 더욱 키워 다음 도전에서는 반드시 빛나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신발 끈을 묶고 뛰겠다"며 "이번 수주전에서 단단히 맞잡았던 정부와 기업의 손은 느슨해지지 않을 것이다. 더 넓은 새로운 시장을 향해 함께 달려가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