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엔 투자 계획 일환

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4일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서 새로운 제조동 기공식을 열었다. 산제이 메흐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메모리 수요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시설 확충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건설은 지난해 마이크론이 발표했던 1조5000억 엔(약 14조 원) 규모 설비투자 계획에 따른 것이다. 당시 마이크론 발표에 일본 경제산업성도 최대 5360억 엔을 지원하기로 했다. 새로 지을 제조동에는 2028년 하반기부터 제조장비 반입이 시작되며 마이크론은 우선 1단계로 2만8000㎡ 부지에 투자한 뒤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새 제조동이 들어서는 히로시마 공장에선 현재 데이터 임시 저장에 사용되는 DRAM과 DRAM을 쌓아 올린 고대역폭메모리(HMB)가 생산되고 있다. HBM은 AI 데이터 처리에 필수적인 핵심 제품으로, AI 서버의 두뇌 역할을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HBM과 결합해 사용된다.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 증산 투자는 일본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반도체 메모리 분야에선 키옥시아가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하는 낸드플래시 생산을 맡고 있지만, DRAM의 경우 엘피다가 2012년 파산하면서 생산 주체가 되는 일본 기업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현재 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은 원래 엘파다의 주력 공장이 있던 곳이다.
닛케이는 “향후 초점은 HBM 조립 공정에 해당하는 후공정 정비”라며 “일본 내 후공정 공장까지 정비되면 일본 반도체 공급망은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