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학생들, 6일 광주일고 사과 방문…민주묘지 참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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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와 광주일고의 경기 모습. (연합뉴스)

고교야구대회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응원 구호로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등학교가 6일 광주제일고등학교(광주일고)를 직접 찾아 사죄의 뜻을 전한다.

5일 서울시교육청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과 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소속 학생과 교장,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 명은 오는 6일 오후 3시 북구 누문동 광주일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배재고 학생들은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광주일고 학생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이 안장된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다. 이 자리에는 김대중 전남광주 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도 함께 참석해 참배할 예정이다.

앞서 배재고는 조롱 구호로 공분을 산 직후인 지난 1일 광주일고에 방문 의사를 전달했으나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과 시험 기간 등을 고려해 달라는 광주일고 측의 재고 요청에 따라 방문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광주일고는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의 방문을 앞두고 학내외에 인파가 몰리는 상황에 대비해 3일 경찰에 시설보호 요청을 마쳤다. 이에 따라 경찰은 수십 명의 경력을 학교 인근에 배치해 만일의 돌발 상황이나 충돌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편 전날에는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협박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과 소방 당국이 긴급 수색 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수색 결과 현장에서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해당 게시글 작성자를 쫓는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의 경기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야구부 학생들은 응원 과정에서 "스타벅스 가야지"라거나 "탱크 데이" 등 5·18 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성격의 구호를 외쳐 사회적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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