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하반기의 첫 거래일인 1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마이크론 급락세 여파를 받아 일제히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AI 반도체 부문의 강력한 성장 기대감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동시에 상반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라는 거시경제적 부담감이 팽팽하게 맞물렸다.
일본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와 역대급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중국 증시는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한 신중론과 대형 기업공개(IPO)로 인한 수급 분산 속에서 제한적인 변동성을 나타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1741.81포인트(2.47%) 하락한 6만8733.15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09% 약보합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와 선전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146.68포인트(2.96%) 내린 4812.3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본토 증시 상하이종합지수도 83.54포인트(0.40%) 내렸다.
급락 출발한 대만 자취안지수는 마감까지 낙폭을 꾸준히 줄였다. 전 거래일 대비 274.83포인트(0.58%) 내려 4만6744.16에 폐장했다.
홍콩 증시가 건국 기념일로 휴장하면서 중화권 전반의 거래량은 다소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는 엔저 심화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 미국과 Iran(이란) 간의 평화 협상 난항으로 인한 지정학적 불안감 등이 악재였다.
삭소뱅크 거시 전략팀은 “미국 기술주의 이정표적인 분기 마감과 강력한 칩 수요가 일본 증시의 촉매제가 되었다”라며 “다만 엔화가 198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경계감이 추가 상승 폭을 제한하는 방어벽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급락 출발한 대만 증시는 장 마감까지 낙폭을 줄이며 회복에 나서며 약보합 마감했다. 상반기 대만 증시 고점 도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차익 실현 물량을 쏟아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년 만에 최대 규모의 아시아 주식 매도세가 대만에 집중되며 수급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통신은 “AI 수혜주들이 지나치게 과밀화(Crowded)되면서 대만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기록적인 속도로 이탈했다”며 “이는 펀더멘털의 훼손이라기보다는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내고 저평가된 낙폭 과대주를 찾으려는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스피는 7.89% 하락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