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싱가포르 쿠옥그룹과 미래사업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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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해양부터 디지털 인프라까지 장기 파트너십 구축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안 쿠옥(Ean Kuok) 싱가포르 쿠옥그룹 회장이 2일 거제조선소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 체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쿠옥그룹과 선박 건조 협력을 넘어 미래 사업 전반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양사는 액화천연가스(LNG)·에너지 프로젝트와 해상 물류, 디지털 인프라 등에서 장기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싱가포르 쿠옥그룹(Kuok Singapore Limited·KSL)과 조선·해양 사업을 비롯해 해상 물류, 디지털 인프라 등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력 합의서(SCA)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최성안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회장과 이안 쿠옥 KSL 회장, 탄 타이 용 팍스오션(PaxOcean) 최고경영자(CEO) 등 양사 최고경영진이 참석했다.

삼성중공업과 KSL은 △LNG·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해양 설비 수리 및 모듈 제작 △선박 신조·개조·수리 △해상 물류 지원 △디지털 인프라 등 분야에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SL은 싱가포르와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전역에서 부동산, 호텔, 해운, 물류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특히 △해양 구조물 건설 및 수리·개조 전문 기업 POSH(PACC Offshore Services Holdings) △40여 척의 선단을 보유한 PCL(Pacific Carriers Limited) △싱가포르·중국·인도네시아에서 조선소를 운영하는 팍스오션 등 다수의 조선·해양·해운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KSL 경영진은 이날 로보틱스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블록공장과 LNG 운반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삼성중공업의 기술력을 확인했다.

삼성중공업은 2024년 10월과 2025년 4월 글로벌 선사 2곳으로부터 수주한 원유운반선 8척의 전선 건조 계약을 각각 팍스오션과 체결하며 협력을 본격화했다. 설계와 주요 장비 구매·조달은 삼성중공업이 맡고, 건조는 동남아시아 등에서 진행해 유연한 생산 체계를 확보하는 전략이다. 양사는 이러한 생산 협력을 바탕으로 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팍스오션과 전선건조 안정적 협력을 기반으로 KSL과 다양한 분야에서 장기적인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미래 역량 확보를 위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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