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의 꿈, 충청에서 결실…글로벌 IT 허브로 더 크게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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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밭이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단지로"…30여년 선제투자 성과 강조
HBM·AI 서버 기판·차세대 배터리까지 충청 첨단산업 벨트 완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충남 아산시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충청권에 1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AI 부품 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충청은 삼성의 꿈이 뿌리내리고 결실을 맺은 곳"이라며 AI 시대 핵심인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가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충청을 글로벌 첨단 IT 제조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회장은 2일 충남 아산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 비전 국민보고회'에서 "30여년 전 아산은 드넓은 포도밭이었지만 지금은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단지로 성장했다"며 "삼성의 꿈이 이곳 충청에서 뿌리내리고 자라고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는 충청권 주요 사업장의 변화를 직접 언급했다. 이 회장은 "온양캠퍼스는 범용 반도체 후공정 중심에서 글로벌 최첨단 고대역폭메모리(HBM) 팹으로 전환했고 삼성전기 세종캠퍼스도 일반 기판 생산을 넘어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을 생산하고 있다"며 "천안 삼성SDI 캠퍼스는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지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제적인 투자가 기업의 성장을 이끌고 그 성장이 지역은 물론 국가 전체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충청에서 확인했다"며 "충청은 앞으로 글로벌 IT 허브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AI 시대 경쟁력의 핵심으로 소재·부품 산업을 꼽았다. 그는 "AI 시대 미래의 승패는 AI를 구동하는 소재와 부품에 달려 있으며 이는 삼성의 미래와도 직결된다"며 "대한민국이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충청권 투자 발표는 앞서 호남권 투자 계획에 이어 정부의 권역별 첨단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린 행보다. 삼성은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축으로 유지하면서 호남과 충청을 각각 생산과 후공정, 디스플레이, 배터리 거점으로 육성해 전국 단위 첨단 제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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