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상주직원 정기권 전면 개편…여객 주차공간 1500면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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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장기주차장.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국토교통부의 ‘주차장 정기권 특정감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음 달 1일부터 상주직원 정기권 관리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은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특성을 고려해 업무상 필요한 상주직원을 대상으로 정기권 제도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5월 14일 국토부 특정감사에서 일부 정기권이 여객 주차공간을 선점하거나 업무 목적 외로 사용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되면서 제도 개선에 나섰다.

감사 결과 인천공항 상주직원에게 발급된 정기주차권은 3만1265건으로 집계됐다. 정기권을 사용한 하루 평균 주차 건수는 5134건으로 정규 주차장 대비 13.8% 수준이다.

공사는 △국민 편의 최우선 △24시간 공항 운영 안정성 확보 △부정사용 제재 강화를 원칙으로 상주직원 주차권 관리 개편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정기권 발급 요건을 기존 ‘업무상 필요성’에서 ‘업무상 반드시 필요한 경우’로 강화한다. 기존 3만 건 규모의 상주직원 정기권은 다음 달 1일부터 무효화하고 신규 신청분부터 엄격히 심사한다. 공사 정기권은 기존 3500매에서 개편 후 약 400매로 80%가량 줄어들 예정이다.

상주직원 주차 가능 구역도 전면 조정한다. 선호도가 높은 단기주차장은 공항 운영에 필수적인 수요를 제외하고 최대한 여객용으로 전환한다. 그 외 구역에는 상주직원 주차구역을 필요 최소한으로 운영한다. 공사는 정기권 감축과 주차대행 개선을 통해 단기주차장 내 여객 이용 가능 주차공간이 약 1500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4시간 운영되는 공항 특성과 심야시간대 출퇴근 수요를 고려해 보완 대책도 시행한다. 항공기 정비, 보안검색, 식음시설 개점 등 심야시간대 자가용 이용이 불가피한 상주직원은 여객터미널과 가까운 주차장을 우선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심야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30분까지다.

상주직원 전용 셔틀버스 노선도 2개 신설한다. 배차 간격은 1터미널 기준 평균 16분에서 6분으로, 2터미널 기준 평균 6분에서 3분으로 단축된다.

정기권 부정사용에 대한 제재도 강화된다. 업무 목적 외 사적 사용, 지정 주차구역 위반, 주차 상한시간 초과 등이 적발되면 1회 경고, 2회 정기권 이용 1개월 제한, 3회 1년 제한이 적용된다. 4회 적발 시에는 정기권 이용이 영구 제한된다.

공사는 제도 시행 이후 약 3개월간 모니터링과 의견수렴을 거쳐 추가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상주직원 주차요금 현실화 검토, 올해 하반기 주차대행 서비스 전면 개편 등을 통해 주차장 운영 전반을 개선한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하계 성수기를 앞두고 안정적인 공항 운영에 최선을 다해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대국민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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