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만은 AI 수요 수혜…신용도 방어 기대

국제유가 상승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신용도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한국과 대만 등 AI 산업 경쟁력이 높은 국가는 성장모멘텀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견조한 신용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0일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은 ‘AI 산업의 급성장과 잠재적 신용위험’ 주제 세미나를 개최한 자리에서 이같이 예상했다. 이날 ‘아시아 국가 신용도 전망’을 주제로 발표한 킴엥 탄 S&P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신용평가 담당 전무는 “아시아 대부분 국가는 에너지 순수입국이어서 국제유가 상승 시 재정과 대외건전성 부담이 확대된다”며 “반면 AI 투자와 반도체 수출 확대는 일부 국가의 신용도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P는 최근 중동 분쟁으로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원유와 가스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의 재정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특히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악화는 국가신용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AI 산업 성장세는 이런 부담을 일부 상쇄할 것으로 봤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가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 수요를 크게 늘리면서 한국과 대만을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탄 전무는 “향후 아시아 국가 신용도를 결정하는 핵심 변수는 에너지 비용과 AI 경쟁력”이라며 “두 요인의 균형에 따라 국가별 신용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