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SK하이닉스 ADR, 한국 반도체 재평가 계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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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본부장.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메모리 반도체의 구조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이 한국 반도체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29일 전망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이날 ‘반도체 시황 점검과 TIGER 반도체 ETF 투자전략’ 웹세미나에서 “7월 10일 신주 발행 방식으로 추진되는 SK하이닉스 ADR 상장은 약 45조원 규모로 예상된다”며 “주요 글로벌 반도체 지수 편입 시 약 7조원 규모의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SK하이닉스가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넓히면서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현재 SK하이닉스의 2027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6배로 글로벌 경쟁사인 마이크론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과거 TSMC도 ADR 상장 이후 글로벌 투자자 기반이 확대되며 기업가치 재평가를 경험한 만큼, SK하이닉스 역시 글로벌 투자자 저변 확대를 통해 밸류에이션 할인 해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정 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구조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AI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HBM 경쟁도 업황 개선 기대를 키우는 요인으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12단 HBM4E 샘플을 공급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개발 일정을 앞당기며 차세대 메모리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엔비디아가 HBM 공급 확대를 요청할 정도로 AI 메모리 수요는 공급을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 개선 흐름이 단기 사이클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가격의 구조적 상승을 의미하는 ‘칩플레이션(Chipflation)’을 전망하는 등 업황 개선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들의 AI 투자 확대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가격과 수익성 개선이 구조적인 성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투자 목적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TIGER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을 제시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기업에 집중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약 62%인 TIGER 반도체TOP10 ETF를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AI 하드웨어 밸류체인 전반으로 투자 범위를 넓히려는 투자자에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삼성전기 비중이 높은 TIGER 200IT ETF를, 반도체와 함께 국내 대표 기업 전반에 투자하려는 투자자에게는 TIGER 코리아TOP10 ETF를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반도체 성장성과 월 단위 현금흐름을 함께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커버드콜 ETF도 대안”이라며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와 TIGER 반도체TOP10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을 높게 가져가면서 개별주식 옵션 프리미엄을 활용해 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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