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황당한 결과”…월드컵 32강 무산에 “인사가 만사” 축협 직격

“능력보다 네 편 내 편 앞세우면 결과 뻔해”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남아공에 패해 32강 합류를 위해 다른 조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5일(현지시간) 팀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돌아와 사포판 치바스 바예 베르데에서 회복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홍명보 감독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대한축구협회의 인선 구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저도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 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며 “능력보다 네 편 내 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사 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견제·문책이 어렵기 때문”이라며 “민간 영역의 민주적 지도력 구성과 객관적 감시 견제 체제 확립은 이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체육단체 운영 구조 개편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대한체육회나 축구협회 등 체육단체는 소수 대의원에 의한 간접선거제가 아니라 관련 체육인 모두에 의한 직선제를 도입하도록 행정지도를 지시했다”며 “현재 잘 이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번 사태의 정확한 상황과 원인 분석,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깊은 실망을 안겨드린 점 매우 송구하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체육행정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에 머물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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