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반도체 투자 강요해놓고 '행정지도'라니…투자는 시장과 경쟁이 이끌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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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광화문광장 ‘감사의 정원’에서 열린 ‘6·25전쟁 제76주년 서울시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불거진 정부 주도의 반도체 기업 호남 투자 논란과 관련해 "강요를 해놓고 '행정지도'라 부른다"며 날을 세웠다.

28일 오 시장은 본인 SNS를 통해 "정부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업의 호남 투자가 논란이 되자, 대통령께서는 정부의 ‘행정지도’와 ‘설득’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며 "이는 사실상 거부할 수 없는 압박을 가해놓고 선택은 기업이 한 것이라며 책임을 떠넘기는 화법에 시장과 국민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아마추어 바둑 수준의 정치가 행정지도라는 완장을 차고 기업에 훈수를 두며 생색을 내는 꼴"이라며 "이런 사태가 반복되면 대한민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시장 논리가 아닌 정치 논리로 작동하는 나라'로 낙인찍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정부는 기업을 지도하는 존재가 아니라 기업이 세계 최고가 되도록 제도를 손보고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존재여야 한다"며 "최첨단 기업은 정부의 설득이나 행정지도가 아니라 시장과 기술, 글로벌 경쟁이 이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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