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리가켐바이오·LIG D&A에 1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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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신약 개발·K방산 설비 증설 지원…누적 승인액 14조6000억

▲국민성장펀드 누적승인 실적(1~6월) (자료제공=금융위원회)

국민성장펀드가 바이오와 방산 분야 핵심 기업에 총 1조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혁신 신약 개발과 K방산 수출 확대를 뒷받침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한 5000억원 규모 직접 지분투자와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LIG D&A)가 발행할 우선주 5000억원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출자를 승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금융위가 올해 4월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에서 발표한 2차 메가프로젝트 중 ‘바이오·백신 프로젝트’와 ‘방산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설비 구축과 방산 프로젝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5000억원 중 2500억원은 첨단전략산업기금이 지원하고, 나머지 2500억원은 대주주와 국내 기관투자자가 투자한다. 투자 방식은 전환사채 1700억원, 전환우선주 3300억원이다.

리가켐바이오는 2015년 이후 중국·영국·미국·일본 등 해외 바이오 기업에 총 15건, 9조6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실적을 냈다. 현재 다양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8건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이며 유방암 치료제는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금융위는 대규모 장기 자금 공급을 통해 국내 바이오 연구개발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K바이오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LIG D&A에 대한 투자는 천궁-Ⅱ와 L-SAM 등 방공무기체계 생산시설 증설과 AI 기반 무인화·자율체계 플랫폼 연구개발(R&D)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LIG D&A는 신규 발행 예정인 우선주 5000억원을 첨단전략산업기금과 민간 금융권이 함께 인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최대 1500억원 한도로 출자하고 민간 금융권 자금이 함께 투입된다.

LIG D&A는 조달 자금을 경북 구미와 김천의 통합 방공망체계 생산시설 증설, 우주·무인화 분야 R&D, 국내외 후속군수지원(MRO) 센터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의 추가 투자도 추진한다.

금융위는 이번 투자가 미사일 방어체계 생산능력 확충과 방산 수출 확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LIG D&A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무역보험공사와 1600억원 규모 협력사 특례 수출보증프로그램을 추진하고, 협력업체 보안시설 환경 개선과 컨설팅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50억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성장펀드는 이번 승인 2건을 포함해 올해 1~6월 총 21건, 14조6000억원 규모의 승인을 마쳤다. 지원 유형별로는 직접투자 2조5000억원, 간접투자 1조2200억원, 인프라투융자 6조8700억원, 저리대출 4조100억원이다. 같은 기간 지방 투자 비중은 46.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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