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환율이 1540원 지지력을 테스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26일 장중 환율에 대해 "연준 금리인상 베팅이 축소됐고 반도체 위험선호 회복 등의 영향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오늘 상승 출발한 환율은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 속 수출업체 반기말 네고 유입에 힘입어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환율 예상 범위는 1538~1547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PCE 물가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연준 연내 금리인상 베팅이 후퇴했고 달러지수 하락으로 연결됐다"며 "또 나스닥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마이크론, 샌디스크 등 반도체 섹터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오늘 국내증시도 삼성전자, 하이닉스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원화 약세 억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수급과 관련해선 수출업체 반기말 고점매도 유입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아직 방향성에 대한 불확실성은 남아있지만 전일 1550원이 단기 고점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할 것"이라며 "반기말 막판까지 환율 추이를 관망하던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유인할 수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확대 △반기말 리밸런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혔다. 민 선임연구원은 "수 차례 언급했듯이 스페이스 X 상장 이후 서학개미 미국 주식 순결제 금액이 다시 증가 중이고 레벨이 빠졌을 때 달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려는 수입업체와 함께 저가매수로 대응하고 있다"면서서 "여전히 국내증시 포지션 노출을 축소하고 있는 외국인 자금 이탈도 환율 하락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