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및 금융기관 관계자들, 하반기 시장상황 청취

올해 하반기에도 호르무즈해협 폐쇄 관련 에너지 리스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각) 한국투자공사(KIC) 런던지사 주관으로 열린 제37차 런던 국제금융협의체(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Cooperation Council)'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살만 아흐메드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매크로 및 전략적 자산배분 총괄은 "미·이란 긴장 완화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시장의 핵심 변수로 남아있다"면서 "올 하반기 최대 변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설비투자 사이클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
여파"라고 전망했다.
아흐메드 총괄은 "미국과 한국처럼 AI 설비투자 확대로 수혜를 입는 국가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반면 이런 수혜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고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공급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신흥국과 일부 유럽 국가는 성장 둔화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일부 유럽 국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실질소득 감소, 소비 위축이 겹치면서 경제 성장 여력이 약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동 사태 이슈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에너지 관련 시장은 미·이란 긴장 완화에도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가격에 지속적으로 반영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주요 지점이 강대국의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는 지정학적 위험을 투자 시에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는 블랙록, 뱅가드에 이어 운용 자산 규모 기준 세계 3위규모의 종합 금융 및 자산운용사다. 세계 최대 인덱스펀드도 운용 중이다.
이날 협의체는 한국 정부와 공공 투자기관, 증권·은행·보험 등 민간 금융회사 담당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건웅 공사 런던지사장은 “최근 중동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 변화가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변화하는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대응 전략을 함께 모색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