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목표주가 조정이 실적 변화보다 할인율을 소폭 높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EV 부진과 라인 전환 비용 발생으로 자동차 부문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하지만 이는 바닥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시적 여진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일부 고객사의 배터리 재고 축적이 재개되면서 바닥 통과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ESS 부문의 신규 수주와 테슬라의 유럽·아시아 판매 강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 핵심 변수로 꼽혔다.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2분기 매출액을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2181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컨센서스인 매출 7조1000억원, 영업이익 2075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2852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670억원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는 전 분기 대비 자동차 매출이 6%, ESS 45%, 소형전지 10%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완성차업체(OEM)로부터 받는 설비 보상금 6000억원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매출에는 전액 반영되고 영업이익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추정했다. 물량 보상금은 하반기 고객사와 논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다.
ESS 부문은 견조한 성장에도 고정비 부담으로 AMPC 제외 기준 수익성이 -5%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ESS 관련 AMPC 1660억원과 관세환급 1000억원이 반영되면 영업이익률은 15%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는 테슬라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테슬라의 유럽·아시아 판매 강세 영향으로 소형전지 매출이 기존 가이던스인 전 분기 대비 5% 증가를 넘어 1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테슬라의 완전자율주행(FSD)이 현재 유럽 5개국 승인을 받은 상태이며 하반기 승인 국가가 추가 확대될 가능성도 긍정 요인으로 제시했다.
주 연구원은 “미국 EV 부진으로 실적 개선세가 더뎌 보이지만 이는 바닥을 통과하며 겪는 여진에 불과하다”며 “하반기 ESS 신규 수주와 테슬라 낙수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