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의 대발생이 예상되는 올해 여름을 대비해 살수드론과 친환경 미생물제제 등을 활용한 스마트 방제체계를 추진한다.
25일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7월 초까지를 러브버그 발생 집중 시기로 보고 일일 모니터링 강화 및 민원 다발지역 중심 현장 대응체계를 정비한다고 밝혔다.
러브버그 민원 발생 추이를 보면 2022년 4418건에서 2023년 5600건, 2024년 9296건으로 증가했다가 2025년 5282건, 2026년 1515건 수준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유충 서식 실태조사와 최근 3년간 민원 데이터를 분석해 대발생 예상지역을 파악했다.
이에 서울시는 불암산과 수락산을 중심으로 살수드론을 총 4회 시범 운영한다. 드론이 분사하는 물방울의 낙하 압력으로 러브버그 날개가 물에 노출되면 비행 능력이 떨어지는 특성을 활용한 방식이다.
또한 러브버그 유충 발생을 사전 억제하기 위해 친환경 미생물제제(BTI)를 활용한 구제사업을 확대했다. 당초 은평구와 노원구 2개 지역 1만2600㎡ 규모에서 같은 지역 내 4개 지역 3만1500㎡ 규모로 약 2.5배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민원 발생 추이를 검토한 결과 대발생 예방에 일정 부분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효과 분석을 통해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당초 계획한 유인물질포집기 1300대를 4895대로 대폭 확대해 25개 자치구에 설치·운영 중이다.
서울시의 러브버그 대응은 완전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러브버그가 낙엽과 유기물을 분해하는 등 생태계에서 수행하는 역할을 고려했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방제 효과와 현장 적용성을 검토하고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발생 예측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스마트 통합방역 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러브버그 대응의 목표는 박멸이 아니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라며 "발생 예측부터 유충 관리, 현장 대응까지 단계별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서울형 방제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