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우리는 결승전을 함께 즐길 것”이라며 “물론 우승자에게 트로피를 함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은 다음달 19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해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도 인판티노 회장과 함께 시상식에 참석했다. 첼시가 우승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선수단의 우승 세리머니가 이어지는 시상대에 남아 있던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히면서 일부 논란을 낳았다. 로이터는 이번 월드컵 결승 시상 계획 역시 이 장면과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언은 인판티노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밀착 관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해 12월 워싱턴에서 열린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신설된 ‘FIFA 평화상’을 수여했다. 당시 FIFA 내부 절차와 정치적 중립성 문제를 둘러싼 비판이 제기됐다.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승 시상 참여가 FIFA의 정치적 중립 논란을 다시 키울 수 있다고 봤다. 영국 더타임스는 노르웨이축구협회가 인판티노 회장의 FIFA 평화상 수여 문제와 관련해 윤리 제소를 지지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공동 시상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 르몽드도 해당 상의 제정과 수여 과정이 충분히 투명하지 않았다는 내부 비판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FIFA는 인판티노 회장의 방송 발언 외에 추가 입장을 내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FIFA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승전 시상 참여와 관련한 별도 질의에 추가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주요 스포츠 이벤트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미국에서 대회 흥행과 정치적 상징성이 맞물린 만큼, 결승전 시상식 참석 역시 대회 막판 최대 장면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