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결 자금 사용처 놓고도 갈등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리딩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IAEA 사찰단이 적절한 시기에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정부가 사찰단 파견을 거부했다는 소식에 대해선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옳다면 지금 당장 회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목표는 그들의 핵무기 획득을 막는 것”이라며 “이란 관리들도 이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세운 SNS 트루스소셜에도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란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승리를 하찮게 보이게 하려 하지만, 이들은 최고 수준의 핵 사찰을 장기적으로(무한대로!), 전적으로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적었다.
앞서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란 관리들이 스위스에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담한 적이 없다”며 “IAEA가 이란의 손상된 핵 시설을 사찰하도록 할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양국은 동결된 이란의 해외 자금에 대한 사용처를 놓고도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재무부가 해제할 자금과 제재금은 미국이 관리하는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돼 미국산 식량과 의료용품 구매에 사용될 것”이라며 “여기에는 미국 농부들이 생산한 옥수수, 밀, 대두 등 이란이 절실하게 필요한 농산물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알리 바레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은 동결 해제될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다른 어떤 국가도 이런 결정이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은 일축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