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포스트 중동 TF' 가동…전후 재건시장 선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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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복원·재건 수요·유망시장 공략 본격화
방산·소비재·의료·인프라 중심 新 중동 수출 전략

▲코트라 본사 전경. (사진=코트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이후 변화하는 중동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포스트 중동 TF'를 출범하고 전후 재건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수출 복원과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방산, 소비재, 의료, 인프라 등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새로운 수출 기회를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코트라는 23일 강경성 사장 주재로 중동지역 13개 무역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트 중동 대응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하고 전후 중동 시장 변화와 우리 기업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물류 정상화 대응 △중동 수출 조기 회복 △재건·방산·의료·소비재 등 유망 시장 진출 전략 △기업 지원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코트라는 우선 중동 국가들의 국방력 강화 기조에 맞춰 방산 수출 확대에 나선다.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등의 국영 방산기업과 정부기관을 초청한 수출상담회를 추진하고, 방산 MRO(유지·보수·정비) 현지화 수요 확대에 맞춘 투자유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K-뷰티를 비롯한 소비재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현지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유통망 입점 지원, 수출상담회 등을 통해 중동 소비자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5월 발효된 한-UAE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도 중동 시장 공략의 발판으로 적극 활용한다.

전후 재건 수요가 예상되는 인프라 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정유·LNG·수처리·디지털 인프라 복구와 에너지 안보 관련 프로젝트 발주 확대에 대비해 '팀 코리아' 중심의 민관 협력 체계를 가동한다. 하반기에는 인프라 전시회 연계 상담회와 사절단 파견, 주요 발주처와 국내 기업 간 맞춤형 상담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종전 이후 대이란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비해 이란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코트라는 과거 국내 기업들의 플랜트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이란 경제개방 대응 세미나'를 개최하고 현지 기관 및 기업과의 네트워크 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 레반트 지역에서는 의료·바이오와 식품 등 필수재 중심의 비즈니스 포럼을 추진하고, 요르단 등 제3국을 활용한 중개 수출도 지원한다.

코트라는 이날 본사와 중동지역 무역관이 참여하는 '포스트 중동 TF'도 공식 출범시켰다. TF는 동향 분석, 수출 복원, 재건 프로젝트, 유망 품목 수출, 물류 대응 등 5개 분과로 운영되며 전후 시장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그동안 공급망 안정화와 피해기업 지원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종전 이후 새롭게 열리는 중동 시장의 기회를 선점할 시점"이라며 "수출 복원은 물론 재건시장과 신산업 수요까지 적극 공략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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