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채권시장은 초장기물을 제외하고 강세 흐름을 보였다(금리 하락). 실제, 지난 한주간(12일 대비 19일 기준) 통안2년물은 2.8bp, 국고3년물과 국고10년물은 2.4bp 하락한 반면, 국고30년물은 2.7bp 올랐다.
전반적인 흐름은 전강후약장으로 주초반 강세가 주후반 꺾인 분위기였다. 주초반엔 미국·이란 종전합의가, 주후반엔 캐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장을 주도했다.

다가오는 한주도 채권시장은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겠다. 일방적인 강세나 약세보다는 적정 금리와 스프레드를 찾아가는 등락장을 반복할 전망이다.
우선, 종전에 국제유가가 70~80달러대로 크게 떨어졌지만 고물가 우려는 여전하다. 올들어 19일까지 브렌트유 평균가는 87.6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올 경제전망 전제조건(브렌트유 기준, 올 상반기 91달러, 올 연간 93달러) 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진 것은 일단 안도할 만하다. 하지만, 호르무즈 통항을 둘러싼 수수료 문제가 여전해 당분간 국제유가 불확실성은 계속될 듯 싶다.

이런 가운데 23일 한은이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미국이 25일(현지시간)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26일 미시간대 6월 소비자심리지수를 내놓는다는 점도 부담이다. 물가현황과 향후 기대인플레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지표들로, 아무래도 미국·이란 전쟁 여파를 반영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종전선언 이후에도 좀처럼 떨어지지 않고 있는 원·달러도 부담이다. 실제 지난 한주간 원·달러 환율은 7.2원(0.47%) 오른 1527.0원(오후 3시30분 종가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평균적인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0을 돌파해 1년1개월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종전보단 매파 연준 결과를 더 크게 반영하며 달러화가 되레 강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실제, 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5월 서울아파트값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6.8%에 달한다. 정점을 이뤘던 올 2월(20.2%) 이후 증가세가 줄곤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자료를 보면 4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7521건으로 작년 10월(1만1041건)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 자료에 따르면 5월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CSI)는 112로 1월(124) 이후 최고치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으로 3월 96까지 떨어졌었지만 빠르게 회복된 흐름이다.
한은 금융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5월 은행가계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해 2024년 8월(+9조2000억원) 이후 1년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같은달 기준으로 보면 2015년 5월(+7조3000억원) 이후 11년만에 최대 증가세다. 주식투자를 위한 빚투가 주된 요인이었다고는 하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도 여전했다.

이밖에도 22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25일 미국이 1분기 경제성장률(GDP) 확정치를 내놓는다. 재경부가 22일 2조7000억원 규모로 국고5년물을, 23일 3000억원 규모로 국고20년물을 각각 입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