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아공전 비기기만 해도 32강 확정…패하면 셈법 복잡 [북중미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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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2차전 한국과 멕시코의 경기. (연합뉴스)
멕시코전 패배로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셈법이 한층 또렷해졌다.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A조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32강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멕시코전에서 0-1로 패하며 조별리그 2경기 성적 1승 1패, 승점 3에 머물렀다. 앞서 체코와 남아공이 1-1로 비기면서 A조는 멕시코가 승점 6으로 선두, 한국이 승점 3으로 2위, 체코와 남아공이 나란히 승점 1로 뒤를 잇는 구도가 됐다.

핵심은 2026 대회부터 바뀐 순위 결정 방식이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전체 골득실이 아니라 '맞대결(승자승) 성적'을 가장 먼저 따진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고 멕시코에는 0-1로 졌다. 이 맞대결 결과가 최종 순위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가 된다.

가장 확실한 경우는 한국의 승리다. 한국이 남아공을 꺾으면 승점 6이 된다. 체코가 멕시코를 이겨도 승점 4에 그쳐, 한국은 조 2위를 확정한다. 다만 멕시코가 이미 승점 6을 쌓은 데다 한국과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앞서 있어, 한국이 승점 6으로 따라붙어도 조 1위는 멕시코에 돌아간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를 가능성은 사라진 셈이다.

무승부도 진출에는 충분하다. 한국이 남아공과 비기면 승점 4가 된다. 남아공은 승점 2에 그쳐 한국을 넘지 못한다. 체코가 멕시코를 꺾어 한국과 같은 승점 4가 되더라도, 한국이 1차전에서 체코를 2-1로 이겨 승자승에서 앞서기 때문에 조 2위를 지킨다. 결국 무승부면 체코-멕시코전 결과와 무관하게 32강행이 확정된다.

문제는 패배다. 한국이 남아공에 지면 승점 3에 머물고, 남아공은 승점 4로 올라선다. 이때 멕시코가 체코를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은 조 3위로 밀려 3위 와일드카드 경쟁을 바라봐야 한다. 반대로 체코가 멕시코를 이기면 한국은 남아공과 체코에 모두 밀려 조 4위로 탈락한다.

결국 한국의 최종전 목표는 분명하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2강에 오른다. 멕시코전 패배로 조 1위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32강행의 주도권은 여전히 한국 손에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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