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화학군, 평택에 반도체 현상액 공장 착공…소재 공급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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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화학, 1300억원 투자…TMAH 생산거점 울산·평택 이원화
롯데정밀화학 TMAC부터 한덕화학 TMAH까지 수직계열화

▲한덕화학 평택공장 조감도 (롯데케미칼)

롯데화학군이 반도체 핵심소재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 확대에 맞춰 평택에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 생산거점을 새로 구축하고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한다.

롯데화학군 계열사 한덕화학은 19일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인 TMAH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TMAH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미세 회로 패턴을 형성하는 현상 공정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한덕화학은 총 1300억원을 투자해 평택 포승지구 내 약 3만2216㎡ 부지에 반도체용 현상액 생산설비를 구축한다. 고객사 증설 일정에 맞춰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덕화학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현상액 생산능력 기준 글로벌 1위 업체이자 국내 유일 생산 기업이다. 1995년 롯데정밀화학과 일본 도쿠야마의 50대 50 합작사로 설립됐으며, 2020년부터는 롯데케미칼과 도쿠야마가 각각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화학군은 한덕화학 평택공장을 통해 반도체 소재 공급망 안정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울산 생산거점에 평택 공장을 더해 생산거점을 이원화하면 글로벌 수급 변동에 대한 대응력이 커지고,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물류 효율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화학군의 소재 수직계열화도 강점으로 꼽힌다. 롯데정밀화학이 TMAH의 기초원료인 TMAC를 생산하고, 한덕화학이 이를 바탕으로 최종 제품인 TMAH를 생산하는 구조다. 원료부터 제품까지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확보한 셈이다.

한덕화학은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로도 선정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고순도 반도체용 현상액은 현재 한국, 대만, 일본,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날 착공식에는 노준형 롯데지주 대표,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 정승원 롯데정밀화학 대표, 안효택 한덕화학 대표를 비롯해 요코타 히로시 일본 도쿠야마 회장,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 이성호 평택부시장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이영준 롯데화학군 총괄대표는 “평택공장 착공은 미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이자 롯데그룹의 첨단소재 사업을 강화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울산에 이어 평택까지 생산거점을 이원화해 국내 반도체 클러스터의 공급망 안정성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코타 히로시 도쿠야마 회장은 “평택공장은 고품질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향후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식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국내 유일의 반도체용 현상액 제조기업이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수도권 생산거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투자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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