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침내 9000선 뚫었다…사상 첫 장중 돌파[종합] [꿈의 9000피 시대]

기사 듣기
00:00 / 00:00

▲(사진=AI 생성) (chatgpt)
코스피가 1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9000선을 넘어섰다. 매파적이었던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원·달러 환율 급등에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밀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도 유입되며 코스피는 장중 9020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오후 1시1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56.57포인트(1.77%) 오른 9020.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68포인트(0.23%) 오른 8884.9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낮 12시52분에는 9000.68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장중 9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가 90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15일 8000선을 넘어선 지 34일, 거래일 기준 22거래일 만이다. 지난해 10월 27일 4000선을 돌파한 뒤 올해 1월 22일 5000선, 2월 25일 6000선, 지난달 6일 7000선, 지난달 15일 8000선을 차례로 넘어선 데 이어 이날 9000선까지 올라섰다.

수급은 개인과 기관이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79억원, 16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6357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전기전자 중심으로 강세다. 삼성전자는 2.89% 오른 35만6500원, SK하이닉스는 6.58% 상승한 26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기대와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가 맞물리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SK스퀘어(5.70%), 삼성전자우(0.88%), 삼성전기(8.07%)도 오르고 있다. 삼성생명도 2.80%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2.43%), LG에너지솔루션(-3.85%), 삼성물산(-0.20%), HD현대중공업(-2.55%)은 약세다.

코스피 9000선 돌파의 핵심 동력은 반도체 대형주다. AI 산업 확산 기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자금이 몰리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두 종목의 유가증권시장 내 비중이 절반을 넘어서면서 반도체주 강세가 곧바로 지수 레벨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 자금 유입도 랠리의 한 축으로 작용했다. 개인은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73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증시 유동성을 공급했다.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한 이후에도 개인 자금은 대형주를 중심으로 유입되며 9000선 돌파를 뒷받침했다.

매크로 환경에서는 중동 리스크 완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기대가 이어지면서 100일 넘게 국내외 증시를 눌러왔던 지정학적 부담이 낮아졌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기대와 국제유가 하락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일부 덜어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보다 11.6원 오른 1525.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20분 기준으로는 10.8원 오른 1524.2원에서 등락했다. 달러인덱스도 100선을 웃돌았다.

코스닥은 코스피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05포인트(3.30%) 내린 997.91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5포인트(0.21%) 내린 1029.81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며 100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400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77억원, 1521억원 순매도 중이다. 성장주와 2차전지, 로봇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면서 지수 하락폭이 커졌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약세다. 알테오젠은 1.07%, 에코프로비엠은 5.44%, 에코프로는 5.94% 내리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3.20%), 주성엔지니어링(-4.77%), 코오롱티슈진(-4.16%)도 하락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9000선 돌파 이후 1만선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코스피 상단을 1만400, 하나증권은 1만380, KB증권은 1만500으로 제시했다. DB증권과 대신증권도 각각 1만1700, 1만1500까지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만 단기 과열 부담은 경계 요인이다.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쏠림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매파적 FOMC에 따른 금리·환율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수가 추가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도체 외 업종으로의 순환매 확산 여부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