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곳곳서 규모 5~6대 지진

아시아 곳곳에서 규모 5~6대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일본 수도권 인근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관측됐고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과 중국 서부 칭하이성에서는 부상자와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오후 7시 46분께 이바라키현 남부를 진원으로 하는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50㎞로 추정됐으며 군마현과 사이타마현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진도 5약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흔들림이 강했던 지역에서는 낙석이나 절벽 붕괴 가능성이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는 최대 진도 5약 수준의 지진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향후 2~3일 사이 비교적 강한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에서도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16일 오전 11시 27분께 술라웨시섬 팔루 인근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해 8명이 다쳤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진원 깊이를 10km로 분석했으며 진앙은 인구 약 39만 명의 도시 팔루에서 남동쪽으로 43㎞ 떨어진 지점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 국가수색구조청은 시기 지역에서 8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일부 건물의 벽과 지붕이 무너졌으며, 한 병원에서는 치료 중이던 환자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첫 지진은 4~6초가량 이어졌고 이후 최대 규모 5.2의 여진이 10여 차례 더 발생했다.
중국 서부에서도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16일 오후 5시 6분께 칭하이성 하이시에서 규모 6.3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6시 40분 기준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진앙은 북위 37.80도, 동경 95.56도이며 진원 깊이는 10㎞다.
진앙 인근에는 소금 호수와 광산 관련 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는 일부 기업 관계자들이 강한 흔들림을 느꼈지만, 생산과 경영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진앙 부근 탄광 기업의 작업 인원들이 모두 철수했으며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세 지진 모두 쓰나미 경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일본 지진은 내륙 깊은 곳에서 발생했고, 인도네시아 지진도 섬 내륙 산악 지역에서 발생해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다만 인도네시아는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잦은 국가다. 2004년에는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해상에서 규모 9.1 강진이 발생한 뒤 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
이번 지진들은 발생 지역과 피해 규모는 달랐지만, 하루 사이 아시아 여러 지역에서 강한 흔들림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각국 당국은 여진과 추가 피해 가능성을 주시하며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