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엔진 소재·부품 국산화 속도…우주항공청, 5년간 429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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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 전경. (사진제공=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이 항공기 엔진 소재·부품 분야 개발에 나선다. 항공기 엔진 분야의 기술 자립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 항공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우주항공청은 경남 사천 KB인재니움에서 ‘항공 가스터빈 엔진용 구조물 고강도 소재·부품 개발’ 사업 착수회의를 열고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5년간 429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금은 297억원이다.

우주항공청은 경량·내열 소재 5종과 핵심 부품 4종 개발을 추진한다. 항공기 엔진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넘어 데이터 축적과 제품 적용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기술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한다.

소재 기업 9곳과 대학·연구기관 11곳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량 소재 주·단조품 개발 △고강도 소재 개발 △초내열 소재 및 정밀주조품 기술 개발 등을 맡는다.

착수보고회에는 20개 연구개발기관이 참여해 연구 목표와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기술 개발 방향과 협력 체계를 점검했다. 사업 수행 역량 강화와 연구 관리 체계 확립 방안도 공유했다. 연구기관 사이 정기적인 기술 교류도 확대한다. 분기·반기별 기술교류회와 점검회의도 운영한다.

그동안 항공기 엔진을 수입에 의존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소재·부품 분야의 기술을 축적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기업이 단독으로 장기간의 개발 위험을 감당하기 어렵고, 해외 기업 중심의 시장 구조로 진입 장벽도 높았다.

항공기 엔진은 항공기 성능과 안전성을 좌우한다. 엔진에 적용되는 소재는 고온·고압의 극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능을 유지해야 하며, 엄격한 인증 기준도 충족해야 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기 엔진은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분야”라며 “이를 뒷받침하는 소재·부품 기술은 독자 엔진 개발과 산업 부가가치 창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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